16일 취임 200일 맞아... "대전 모태도시 동구 발전에 진력 다할 것"

이강혁 대전광역시 동구 제20대 부구청장은 지난해 7월 열린 취임식에서 동구를 '고향'이라 표현하며 지역에 강한 애정을 비쳤다. 아울러 '열린 행정', '가슴이 따뜻한 행정'을 제시하며 구민 중심 행정을 강조했다.

뉴스티앤티는 16일로 취임 200일을 맞은 이강혁 부구청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강혁 동구 제20대 부구청장 / 뉴스티앤티 DB

부구청장 취임 200일을 맞았다. 소회를 부탁드린다.

지난해 7월 3일 동구 부구청장 취임 이래 200일이 지났다. 1996년 사무관 임용 후 동구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동구는 공직인생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그동안 시에서 근무하다 18년 만에 공직생활의 시작점인 동구에 돌아와 감회가 남다르다.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며 일할 수 있어 기쁘고,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푸근한 정을 느끼며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

7급 공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지방고등고시에 응시·합격해 5급으로 다시 공직생활을 하게 됐다. 이에 대한 감회가 궁금하다.

7급으로 공직생활을 출발했지만 이후 지방고등고시에 합격해 사무관으로 다시 새로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7급 생활은 그리 길지 않지만, 언제나 당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공직 생활을 하며 느낀 것은 공무원 조직의 작동 원리가 시계와 같다는 것이다. 시계 속 작은 부품들이 각자의 역할을 해야 시계바늘이 제대로 돌아가는 것처럼, 공무원도 각자의 자리에서 업무에 맡은 바 최선을 다해야 그 조직이 원활히 돌아간다.

특히,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구청의 공직자는 청장부터 하위직 공무원까지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 모두가 구정발전의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한편, 스스로도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로 구민들께 다가가고자 한다.

2018년 동구의 현안은 무엇인가.

동구는 대전의 모태도시이자 원도심이다. 동구는 대전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으나, 한동안 신도심 개발에 밀려 발전이 지체된 감이 있다. 동구가 인구 30만의 중핵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쾌적한 정주여건과 도시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구는 그 지역의 발전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건설을 위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도시개발과 인프라 확충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갖가지 부침으로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던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의 결실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현재 1,981세대가 들어설 대신2구역 사업은 70%의 공정률을 보이며 올해 말 입주를 목표로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 또한 3,463세대의 천동3구역과 1,886세대의 대동2구역은 지난해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앞으로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남은 구성2구역과 소제구역도 올해 정비계획변경 수립을 목표로 활로를 모색 중이다. 구성2구역은 민간기업 임대형주택인 뉴스테이 방식 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소제구역은 송자고택 문제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아울러 ▲ 판암지구 도시개발사업 ▲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 ▲ 신흥3구역 재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 경부고속철도정비사업 ▲ 삼가로 개통 ▲ 홍도육교 지하화사업 등의 추진으로 편리한 교통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구정을 운영하는데 있어 앞으로의 구상과 포부를 말해달라.

지방행정의 목표와 비전은 주민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에 있다. 특히 기초지자체인 구청은 행정의 최일선 기관으로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다양하고 반복적으로 지역현안 및 민생현장과 마주하는 열린 자치행정을 실현하려 한다. 이를 구현하다 보면, 구정 목표와 비전에 점점 더 가까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직생활 신조 중 하나는 ‘프로 공무원이 되자’는 것이다. 아울러 ‘지방자치는 가슴으로 해야 한다’는 말도 되새기곤 한다. 앞으로도 한현택 청장님을 비롯해 800여 명의 동구 공직자와 가슴 따뜻한 프로 공무원의 자세를 갖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동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구민과 함께 '의지를 가지면 마침내 이룬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자세로 공직에 임하고자 한다.

동구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사랑하는 동구 가족 여러분. 2018년 무술년 새해를 식장산 정상에서 함께 맞이한 지 벌써 15일이 지났습니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정권교체 등 국가적으로 크고 작은 어려운 일들이 많았던 해였습니다. 이에 불구하고 구정운영이 흔들리지 않도록 늘 곁에서 지켜봐주고 응원해준 구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8년에도 ‘동구의 주인은 동구민이다’는 마음으로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껏 달려 나가겠습니다. 계속해서 지켜봐 주시고 늘 아낌없는 응원 부탁드립니다. 무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