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연 부의장은 즉각 충남도의회 부의장직을 사퇴하고, 도민과 당원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

자유한국당 CI /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 성일종)은 17일 조치연(3선, 계룡) 도의원의 탈당에 대해 "조치연 부의장은 즉각 충남도의회 부의장직을 사퇴하고, 도민과 당원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맹비난했다.

한국당 충남도당은 "조치연 충남도의회 부의장 탈당의 변이 참으로 궤변이다. 10년 넘게 몸담은 당을 떠나는 일성이란 것이 논리적 비약과 모순으로 일관하며, 당에 대한 온갖 험담과 비아냥으로만 가득 차 있으니 물로 귀를 씻고 싶은 심정이라"면서 "자유한국당의 공천으로 당원들이 합심하여 만들어준 3선 충남도의원과 충남도의회 부의장이란 직함에 대한 감사함과 보은은 온데간데없이 초지일관 정치 신의를 저버린 명분 없는 탈당만 합리화 하는데 급급하다"며 "정치 철새들이 들썩들썩하며 날개 짓을 하려는 모양새를 보니 선거가 다가오긴 다가오나 보다. 일신상의 안위를 위해 따뜻한 곳을 찾아 떠나는 것은 정치 철새의 귀소본능일 것이라"고 힐난했다.

도당은 이어 "하지만 정치철새들의 앞에 놓여 진 길은 황금길 비단길이 아닌 현명하신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뿐이란 사실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면서 "조 부의장이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당원들의 피와 땀이 서린 충남도의회 부의장직을 고이 내려놓고 가길 바란다"며 "그리고 충남도민들과 자유한국당 당원들 앞에 엎드려 자숙하고 자성하길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조 의원의 부의장직 사퇴를 강하게 주장했다.

한편, 조 의원은 지난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계룡2 선거구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여 44.54%를 득표하며 당선된 후 선거구가 통합된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도 연이어 당선되며 3선을 차지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조 의원의 탈당이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