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100일간 운영... 실태 전수조사 및 예방교육 실시

대전광역시가 직장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특별신고센터를 운영한다. / 뉴스티앤티 DB

대전광역시가 직장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특별신고센터를 운영한다. 관련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예방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노용재 시 여성가족청소년과장은 20일 "대전도 정부 대책에 맞춰 보다 건전한 직장문화를 확립해야 한다"며 "상담과 신고, 제보 창구를 다양화해 직장 내 성폭력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신고센터는 성평등기획특보, 시민인권보호관, 성희롱상담창구 등 3곳으로 기존 성희롱상담창구를 보완해 운영된다. 성평등특보실에는 전용전화(042-270-2335)를 설치했다.

온라인 상담·신고·제보는 시 포털 게시판과 전용메일(djmetoo@korea.kr)로 가능하다. 내용은 비밀보장을 위해 관리자에게만 공개된다.

신고 내용이 사건으로 접수될 경우에는 여성가족청소년과장, 성평등특보, 시민인권보호관, 인사담당, 조사담당으로 구성된 실무조사반이 가동된다. 시는 조사 후 결과보고를 통해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여성가족부 제공

아울러 시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시 전체 공무원과 유관기관 종사자 1만2,039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성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전수조사는 신뢰성과 익명성 보장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인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에서 수행한다. 주요내용은 성희롱 경험, 혐오발언, 괴롭힘 등 젠더폭력의 유무‧유형‧정도 등이다. 시는 조사 분석 후 전문가와 함께 대안 모색 및 법적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지난 8일 고위직 공무원 성폭력 예방교육에 이어, 내달 6일 6급 이하 여성공무원, 내달 27일 6급 이하 남성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시행할 방침이다. 시는 4월 중 전 직원 교육을 끝마쳐 건전한 직장문화를 확립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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