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부터 2017년 1학기까지 391명에게 6억 5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

충남대는 7일 오전 10시 30분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대덕홀에서 학내 인사와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故 정심화 이복순 여사 25기 추모 문화제’를 거행했다.

그 동안 이복순 여사의 기일에 동구 추동 선영에서 진행해 오던 추모식을 이번 25주기를 맞아 학내, 특히 이복순 여사의 법명이 담긴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거행하여 학내 구성원들이 고인의 기부정신과 숭고한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추모 행사는 고인에 대한 묵념과 장학증서 수여식, 추모사와 유족의 답사 등으로 진행되었고, 정심화 이복순 여사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 모음, 정심화 이복순 여사 지인과의 인터뷰, 당시 전재산 기부를 취재·보도했던 언론인 인터뷰, 뉴스 영상 등 동영상 상영과 샌드 아트 공연, 난타 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김밥 할머니’로 세상에 잘 알려져 있는 정심화 이복순 여사는 김밥 판매와 여관을 경영하면서 평생 근검 절약해 모은 현금 1억원과 50여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1990년 충남대에 기탁했고, 이 기부금을 토대로 충남대에서는 1991년 1월 정심화장학회를 발족하여 정심화 이복순 여사의 정신을 기렸다.
 

충남대학교는 7일,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대덕홀에서 학내인사와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故 정심화 이복순 여사 25기 추모 문화제'를 거행했다.

당시 정심화 이복순 여사의 재산 기부는 사회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국내 기부문화의 효시가 되었고, 국민훈장 동백장, 대전개발대상, 대전시문화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2년 8월 7일 향년 79세의 일기로 별세한 정심화 이복순 여사의 높은 뜻을 기려 충남대에서는 5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하여 ‘재단법인 충남대학교정심화장학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1992년부터 2017년 1학기까지 391명에게 6억 5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충남대학교는 7일,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대덕홀에서 학내인사와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故 정심화 이복순 여사 25기 추모 문화제'를 거행했다.

충남대는 2000년 ‘정심화국제문화회관’을 완공하고, 2002년에는 흉상도 제막하는 등 정심화 이복순 여사의 높은 뜻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2010년에는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정심화 이복순 여사의 기부정신이 실려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기부정신 함양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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