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흘째 동반 상승…코스닥 640 안착

08.17 코스피 마감

코스피가 17일 외국인의 매수세와 원자재·정보기술(IT)주 상승에 힘입어 2,36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13.41포인트(0.57%) 오른 2,361.6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3.35포인트(0.14%) 오른 2,351.61로 출발해 점차 상승폭을 키웠다. 장 초반 약보합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곧장 반등해 한때 2,364.50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상승한 데다 북미 간 긴장감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11억원을 사들이며 6거래일 만에 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앞선 5거래일간 1조4천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바 있다.

개인도 47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기관은 1천14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이 미국 증시 강세 영향으로 상승 중이고 급락세를 보이던 철강·화학 업종이 상품가격 강세로 오르면서 코스피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 선물지수와 유가 약세, 상품가격 상승 지속 어려움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상승 흐름은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시도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환율 변동성을 자극하는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추가 반등 시 2,380∼2,400선 회복·안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4.11%), 의료정밀(3.17%), 전기전자(1.47%), 유통업(1.03%), 제조업(1.01%), 전기가스업(0.71%) 등이 올랐다.

섬유의복(-1.25%), 통신업(-1.18%), 운송장비(-0.39%), 서비스업(-0.39%) 등은 약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82% 오르며 235만원대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000660]도 0.45% 오른 6만6천400원에 장을 마쳤다.

POSCO[005490](4.71%), 한국전력[015760](0.80%)은 올랐지만 NAVER[035420](-1.27%), 신한지주[055550](-0.94%), LG화학[051910](-0.58%), 현대차[005380](-0.35%)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물산[028260]과 삼성생명[032830]은 전 거래일과 종가가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7.20포인트(1.13%) 오른 642.11로 장을 마쳐 640대로 복귀했다.

지수는 3.21포인트(0.51%) 오른 638.12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장중 상승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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