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재공모에 다시 한 번 도전할 것

전득배 전 대전시티즌 사장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공모에 응모했다 권선택 시장과 김미중 경제특보로부터 채용불가 방침통보를 받고 '재공모 효력금지 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던 전득배 전 대전시티즌 사장이 가청분신청을 포기하고 재공모에 응할 계획이라고 밝혀 권선택 시장과의 직접적인 충돌은 피하게 됐다.

전 전 사장은 20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저는 마케팅공사 사장 재공모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면서 "현 상황으로도 마케팅공사 사장 공백이 불가피한데, 가처분신청으로 사장 공백이 장기화되고 이로 인해 또다른 혼란과 분란을 막기 위함이라"며 "저는 임원추천위원들의 공정성을 신뢰하며, 재공모에 다시 한 번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리석고 무모한 결정이라고, 지나친 자리 집착 아니냐고 핀잔도 듣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임원추천위원회의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와 면접평가를 거쳐 추천한 복수 후보자를 명확한 결격사유가 없음에도 선거를 앞두고 측근을 임명할 수 없다거나 임기내 두 번 기관장을 시켜줄 수 없다는 것은 부당한 인사라고 보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대전시 공기업 인사가 과거의 잘못과 관행을 청산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민주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대전마케팅공사는 지난 16일 사장 재공모 공고를 내고, 이번 달 30일까지 지원자를 접수 받아 다시 한 번 이명완 사장 후임 물색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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