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전 시장 정무라인의 후안무치와 민주당의 적반하장, 실망을 넘어 안쓰럽다" 논평

권선택 전 대전광역시장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이은권)이 권선택 전 시장의 정무라인에 대한 사퇴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포문은 한국당이 먼저 열었다. 한국당은 14일 "존재 이유를 잃은 권선택 전 대전시장의 정무직 보좌관들의 거취, 민주당은 즉각 결자해지 하라!"는 제하의 논평을 발표하고, 권 전 시장의 정무라인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은 대전시민을 위한 시정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발표하고, 자유한국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민주당의 반박에 대해 17일 "권선택 전 시장 정무라인의 후안무치와 민주당의 적반하장, 실망을 넘어 안쓰럽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공세를 이어갔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권선택 전 시장은 임기내내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재판 진행에 사실상 매몰되면서 대전시민을 크나큰 실망에 빠뜨렸다"면서 "그런데 권 전 시장이 중도하차한 상황에서도, 그가 임명한 정무라인들이 스스로 물러날 생각은 커녕, 자리를 보전하며 대전시민의 혈세를 축내고 있다"며 "더구나 문제가 크게 불거진 상황에서 당사자들이 보이는 태도는 참으로 점입가경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무라인 당사자가 스스로 '임기가 없는 자리로, 그만두겠다 하지 않는 한, 있을 것이다'라며 사퇴거부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면서 "한술 더 떠서 민주당 대전시당은 지방선거가 채 5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전국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중도하차한 권 전 시장의 정무라인들의 자리 지키기를 '대전시민을 위한 것'이라며 어처구니없는 변명을 일삼고 있다"며 "이 정무라인들이 대전시민 보좌를 위해 투표를 통해 임명되기라도 했단 말인가? 이미 사표를 제출한 김미중 전 경제특보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참으로 어불성설이자, 언어도단이라"고 권 전 시장의 정무라인을 감싸는 민주당 대전시당을 정조준 했다.

끝으로 한국당 대전시당은 "과거 타 시도의 동일한 단체장 궐위 상황의 전례에 비추어, 모든 정무직 보좌진들이 일괄 사퇴한 기록은 아예 찾아보지도, 참고하지도 않는 뻔뻔한 태도라"면서 "여러 말할 일이 아니다. 더 이상 구차하게 직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즉각 사퇴하고 민주당은 대전 시민 여러분께 사죄하기를 촉구한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상에 나타나는 높은 지지율에 취해 ‘제식구 감싸기’로 일관하다가는 눈 밝은 대전시민들로부터 외면만 부를 것이라는 점을 속히 깨닫기 바란다"고 주장하며 권 전 시장 정무라인의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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